 |
국악 명인들의 기부금
글/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평생 아끼고 모은 거금을 누가 기부했다는 뉴스를 종종 목격한다.
허나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많지 않은 듯하다.
김월하·박귀희·김진향·임윤수 등 국악 명인들이 기부한 돈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가 안물어봐도 지출 내역을 상세히 공고하는 것이 고인들의 큰뜻에 대한 도리인 듯..
아~ 저 성과가 바로 그 유명한 명인이 국악 발전을 위해 기부한 돈 가지고 저런 큰 일을 이룬 것이구나 하는 장면 좀 봤으면 좋겠다.
막대한 기부금을 남긴 국악 명인들이 여러명인데 여지껏 수 십년간 그 돈이 국악 발전에 도움됐구나, 정말 좋은 데 알차게 썼구나 하는 느낌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기부금을 주식에 넣었다 날린 소식 들은 적도 있고,
돈뿐 아니라 희귀자료를 공공기관에 기증했는데 목록 정리도 안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요자료 상당수 파손, 분실되고 은폐하고 있는 사례도 접한 바 있고,
한국의 기부문화 안전장치 정비가 좀 필요한 듯하다.. 지금 기부하고 싶어도 믿고 맡길 데가 없어 기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전기, 음식, 옷 등 돈을 철저히 아껴가며 모은 거금을 국악 발전을 위해 모두 기부한 정가 인간문화재 김월하 명창.
|
| 2010-08-17 |
|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