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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D-4969 정가악회 - 풍류(2) 정념(情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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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CD-4969
정가악회 - 풍류(2) 정념(情念)
정가악회/악당이반(주) ADCD-606(1CD), 2008년 4월 15·2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녹음, 2009년 제작. 총 76분 50초 수록. 발매 당시 판매 정가:15000원, 제작비 지원: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작곡:윤혜진, 연주:정가악회, 녹음·마스터링 엔지니어:오영훈, 디자인:홍단. 곡목 해설 등이 실려있는 총 12쪽짜리 국·영문 해설지 내장.
음반 표지에 있는 제목, 곡명, 부수적인 설명을 다 읽어 보아도 포장을 뜯어 열어보기 전에는 어떤 방향의 음악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영어가 일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수출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표지의 영어 기록은 ‘Jeong Ga Ak Hoe - Pungnyu(2) Thinking Being Irresistibly Burnt’라고 적혀있는 것이 전부이고 이걸 영어권 외국인이 봐도 거의 대부분 무슨 음반인지 알 수가 없다. 누구나 알기 쉽도록 사용된 악기, 음악 성향 등을 표지에 표시해 주는 것은 음반 기획의 기본이며 거금을 주고 음반을 구입해야 하는 소비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다. 이 음반은 가격도 여타 음반에 비해 비싼 편이고 국악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국비 지원까지 받은 음반이니 수록된 음악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더욱 친절하게 표시했어야 할 것이다. 대중음악인들이 아무런 지원금도 받지 못하고 어떻게 해서든 한 장이라도 더 판매하기 위해 음반 표지에 친절하고 명확하게 음악의 방향, 성격을 필사적으로 나타내는 것과 사뭇 대조된다. 판매하고자 하는 치열함이 서로 달라 보인다. 근래에 국악계에는 이 음반처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소비자 심정을 거의 배려하지 못하고 국비 지원금에 의존하여 제작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 이런 경우 국고 낭비, 공해가 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하고 성의있게 만들어야만 도리라 할 것이다. 이 음반에는 각 곡마다 연주자 표시가 안되어 있고 내부에 들어있는 해설지가 너무 복잡하게 제작되어 보기가 힘들다. 수록곡 순서도 복잡한 별도의 인쇄물 안에서 열심히 찾아야만 겨우 볼 수가 있다. 음반 표지와 CD 알판에 공간이 충분히 있는데도 수록곡 목차가 인쇄되어 있지 않아서 사용이 불편하다. 각 곡목의 수록 시간도 음반에 표시를 해주어야 감상자나 방송국에서 분량을 감안하여 감상하고 방송 소개를 할 때 참고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표시가 안되어 있다. 근래에 나온 국악 음반 중에서 가장 제작이 미숙하고 소비자 입장을 거의 고려하지 못한 복잡하고 불친절한 인쇄 상태의 음반이다.
[정념, 억누르기 힘든 생각] 1.정념 2.인간 3.샘
4.의도된 정지
5.검은내
6.절대고독으로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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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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