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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CD-4573~4576 박동진 명창 판소리 흥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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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음반박물관 소장 관리번호 MICD-4573~4576
박동진 명창 판소리 흥보가(소리:박동진, 고수:한일섭)
문화관광부·충청남도 공주시 기획·제작, 국악춘추사·(주)서울음반 제조 SLT-0002(4CD 박스물), 1968년 9월 30일 서울 국립국악원 강당 공연 실황 녹음, 2007년 12월 제작. 앞·뒷표지에 박동진 사진 수록. 박동진 사진·약력 등이 실려있는 총 24쪽짜리 국·영문 해설지(글:김기형) 내장.
근래에 만들어진 판소리 음반 중에 가장 엉망으로 만들어진 CD이다. 국민의 혈세를 투입하여 이런 제작을 할 때는 좀더 신중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우선 녹음 편집 상태가 어수선하다. 옛 녹음이라 음질이 안좋은데 국가 예산으로 제작된 음반인 만큼 판소리 사설이라도 채록을 하여 해설지에 실어 주었으면 감상하는 데 있어서 덜 힘들고 보완이 되고 좋았을 것이다. 저작권 출처 표시 등 기본적인 사항도 성의껏 추적하고 고증하여 기록해 주었어야 한다. 길고 긴 판소리 완창 녹음을 각 대목마다 트랙을 부여하여 제작하지 않고 각 CD를 하나의 트랙으로 제작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50여분 되는 음반이 트랙 하나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4장에 이르는 본 음반물마다 어느 대목부터 어느 대목까지 수록되어 있는지를 음반 뒷표지와 음반 표면, 음반 해설지에 전혀 기록해 놓지를 않아서 감상에 있어 사용이 매우 불편하다. 국악 음반은 이처럼 제작 경험 미숙으로 소비자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다. 이는 판소리 음반을 사서 감상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에 배려를 못한 것이고 판소리 자체를 잘 모르는 이가 제작한 결과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 판소리 완창 붐을 일으켰던 당시 박동진 명창의 기념비적인 실황 음반이고 국가 사업으로 제작이 진행된 음반인데 판소리 음반 제작 전문가들이 제작 실무에 투입되었어야 했다. 명창이나 애호가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누구를 위해 이렇게 만들었는지 의도를 알 수가 없다. 발매 당시 판매 정가:44000원. 국가 예산으로 만들어진 음반인데 판매 가격이 품질에 비해서 비싼 편이다. 역사적인 음반을 국가 예산을 받아 이렇게 졸속으로 만든 관계자는 두고 두고 애호가들의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이 녹음집은 언젠가는 음질과 녹음 편집 향상, 성의있는 고증, 충실한 사설 채록·해설서 등을 보완하여 다시 제작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본 음반에는 흥보가 완창 전에 불린 단가 또한 있다고 표시를 전혀 안해주었는데 고증하여 정리해 놓으면 다음과 같다. 본 음반 제작 관계자들은 이 녹음에 단가가 들어있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CD 1] 44:07(단가 초한가, 판소리 흥보가 1)
[CD 2] 46:21(판소리 흥보가 2)
[CD 3] 46:34(판소리 흥보가 3)
[CD 4] 50:20(판소리 흥보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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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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